경북 영주시는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과 함께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K-컬처 특화상품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10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K-컬처 특화상품 공모전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외국인 관광객 신규 유치를 통한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이번에 전국 각지 100여개 프로그램이 접수돼 최종 1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영주 단산면 옥대리 단산저수지 입구에 위치한 소백산생태탐방원은 올해 3월부터 1회 20명 내외 외국인을 모집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했다. 소백산국립공원 등반,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세상 관람, 풍기인삼을 활용한 체험행사 등 1박2일 일정으로 상반기 4차례 진행했다.
시범 운영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시와 탐방원은 하반기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7,8월 장마와 수해 피해로 운영을 못하고 9월2일부터 공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어가 가능한 내국인도 참가해 외국인들과 함께 소백산 자락에서 등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할 수 있다. 정기 프로그램 외에도 10명 이상 내국인 단체인 경우 문의를 통해 별도 참가도 가능하다.
소백산생태탐방원은 2018년 5월 개원한 이래 생태관광 거점시설로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2만여명이 다녀갔다.
정교완 영주시 관광개발단장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 준 소백산생태탐방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협력해 영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재우 소백산생태탐방원장은 "영주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영주시와 협력해 외래 관광객 증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