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환대와 친절로 힘 얻어"… 잼버리 참가국들, 지자체에 감사 서한

입력
2023.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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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기 등에 감사 편지 등 답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국들이 서한과 감사장, 기념선물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최근 인천시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 벨기에 대사관은 편지에서 “1,250명의 벨기에 잼버리 단원들에게 머물 것을 제안하고,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천시에 감사하다”며 “너그러운 환대와 친절함으로 우리의 우호관계가 힘을 얻게 됐다”고 썼다.

주한 오만 대사관도 체류 기간 동안 잼버리 대표단에게 ‘할랄(HALAL)’ 음식 등 맞춤형 식사를 제공해준 인천시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할랄은 ‘허용’을 뜻하는 아랍어로 엄격한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생산ㆍ처리ㆍ가공한 것을 말한다.

인하대와 인천대 등에 짐을 풀고 인천 곳곳을 둘러본 이탈리아 잼버리 대표단도 인천시에 감사패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는 폭염과 태풍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37개국 3,200여 명의 잼버리 대표단이 머물렀다.

경기도에도 각국 대사관의 감사 편지가 답지했다 지난 10일 핀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ㆍ산마리노ㆍ그리스ㆍ크로아티아ㆍ벨라루스ㆍ볼리비아ㆍ동티모르ㆍ홍콩ㆍ마카오ㆍ몬테네그로 등 대사관에서 서한을 보냈다. 동티모르와 네덜란드 등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감사 표시를 했다. 주한 튀지니 대사관은 경기 광주시에 보낸 서한에서 “각별한 따뜻함과 환대에 감사하다”며 “광주시가 보여준 단결과 존중, 협력의 가치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적었다.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88개국 1만1,000여 명의 잼버리 대표단을 지원했다.


이환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