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이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전·현직을 통틀어 전국 시·도교육감 가운데 최초다.
18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천 교육감은 전날 시교육청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열고 1억1,4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2023년 5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재임기간 동안 매월 본인 급여 중 300만 원씩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성금은 천 교육감의 뜻에 따라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로 그는 울산지역 121번째, 전국 전·현직 교육감 중 첫 아너 회원이 됐다. 천 교육감은 “대학 시절 근처 달동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며 이웃이 행복해야 모두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배우자인 노옥희 교육감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득표율 61.94%로 당선돼 올 4월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