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가 노모 히데오(54)를 넘어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일본인 최초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 상대 승리 기회는 놓쳤다.
다르빗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진 6개를 추가한 다르빗슈는 통산 1,919탈삼진을 기록, 종전 노모가 보유한 아시안 빅리거 최다 탈삼진(1,918개) 기록을 경신했다. 2012년 MLB 진출 후 11년간 차곡차곡 탈삼진을 쌓아 이룬 대기록이다.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약 1,445억 원)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앞으로 삼진 81개를 더하면 2,000탈삼진 고지를 밟게 된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이날 팀이 1-4로 지면서 역대 22번째이자 일본인 최초 메이저리그 전 구단(30개) 승리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던 김하성(28)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3(385타수 109안타)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