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간판 상품인 홈런볼의 무게는 늘리는 대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초대용량 홈런볼'을 한정 출시한다.
8일 해태제과는 기존 대용량 제품(128g)보다 중량을 15%가량 늘린 148g짜리 초대용량 홈런볼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 수량은 30만 봉으로 재고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한정 상품은 대용량 제품의 편의점 기준(4,400원)과 같게 책정된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은 늘어나면서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30만 봉은 보통 홈런볼 대용량 제품이 한 달 안에 다 팔리는 수준"이라며 "여름 피서철에 홈런볼 판매량은 더 늘어나는데 고객들이 보다 넉넉하게 홈런볼을 즐길 수 있도록 한정 상품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6월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정부가 라면 가격 인하를 압박한 가운데 라면 업계와 제과 업계는 줄줄이 라면, 빵, 과자 등 식품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달부터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hy 등 라면 제조사들이 라면 일부 제품 가격을 내렸고 SPC그룹과 CJ푸드빌도 일부 빵 가격을 인하했다. 롯데웰푸드도 일부 제품 가격을 깎았고 해태제과도 '아이비' 가격을 10% 인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