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2만 톤가량 줄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2-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와 간접 온실가스는 92.7만 톤이었다. 전년(2021년) 대비 22만 톤가량 줄어든 수치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8.2%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확정,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니셔티브 가입을 마쳤다.
LG전자는 고효율·친환경 기술 적용을 확대해 제품 사용단계 탄소 저감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사용단계 탄소 배출량은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을 포함한 LG전자 총 탄소배출량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LG전자 7대 주요 제품의 기능단위 탄소배출량도 2020년 대비 13.1% 줄었다.
LG전자가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지난해 52개 나라 87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총 47만2,876톤이었다. 2006년부터 누적 회수량은 399만2,768톤이다. 제품에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3만2,987톤으로 직전 연도인 2021년 대비 약 25% 늘었다.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제품에 음성인식, 음성안내 기능을 담은 것은 물론이고 모든 가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점자스티커도 배포하고 있다.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또한 앞으로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생을 위한 공급망 관리 영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주요 1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 배출량 현황의 3자 검증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협력사 대상 탄소중립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기준 총 152개사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