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에만 영업이익 4조2,379억 원(잠정치)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2% 증가한 수치로,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42조2,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3,468억 원으로 8.5% 늘었다. 내수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 판매 호조가 큰 몫을 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이오닉6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좋아지면서 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