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쏟아진 폭우로 교사 1명이 숨지고 학교 등 교육시설 39곳이 피해를 입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전국에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를 16일 이같이 집계했다. 교사 사망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이고, 교육시설 피해는 운동장이 침수되거나 담장 일부 붕괴가 대부분이었다.
교육시설 피해는 8개 시도교육청에서 확인됐는데, 충남(14) 세종(6) 충북(5) 경북(5) 전북(4) 서울(3) 인천(1) 광주(1) 순으로 많았다. 충남 지역에서는 이날 한 고등학교의 전봇대가 쓰러졌고, 한 중학교에서는 옹벽이 무너졌다.
충북에서는 전날 한 중학교의 운동장과 교사 1층 일부가 침수됐고, 고등학교 한 곳도 운동장과 기숙사 1층이 일부 물에 잠겼다. 세종에선 토사가 유입된 유치원이 있었다. 전북에서는 중학교 2곳이 토사 유출 피해를 입었고, 경북의 한 고등학교는 옹벽 일부가 무너졌다. 서울에서는 화단에 싱크홀이 생긴 초등학교도 보고됐다.
교육부는 등하굣길 학생 안전이 우려될 경우 휴업하거나 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은 시도교육청의 점검을 거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고, 필요시 재해대책특별교부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