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대규모 의료산업 전시회인 '2023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최신 의료기기 전시와 학술대회, 업무협약이 이어지고 제17회 대한민국건강의료산업전과 제2회 첨단의료기기및의료산업전이 예정돼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국내 1위 기업인 DK메디칼과 지압침대 업체인 3H 등 의료산업 업체 350곳이 800여 부스에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중 '디지털헬스케어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의료기기와 의료 로봇 등을 전시하고 '국제관'에는 인도네시아와 대만 등도 참여한다. 2023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에서는 임플란트와 교정 등 치과기재와 기공용 장비도 선보인다.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 등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국내·외 의료기업 50곳과 16개 국의 바이어 60곳이 1대 1 상담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25곳은 30개 기업을 상대로 병원구매상담회를 진행한다.
학술대회도 열려 교육 등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구시의사회와 대구시약사회는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의 유럽신의료기기법(MDR) 대응방안' 등 전문세미나와 직무교육, 의료기기 관련 취업박람회 등으로 업계 종사자 등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치과의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혈압과 심폐지구력 등을 측정해 체력에 맞는 운동상담을 하고 영진전문대는 인바디체험 기회도 제공하는 등 10개 기관이 검사와 상담 등에 나선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풍제약 등 대형 기업 5곳, 케이메디허브, 대구테크노파크와 바이오·헬스케어에 특화한 메디스타트업존 조성,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지원과 투자활성화를 총괄지원하고 기업은 기술개발과 펀드 조성 등을 지원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핵심 성장 동력산업인 의료산업이 대구경북신공항을 거쳐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버금가는 한국형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