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에 쓰인 비건 가죽으로 스타벅스 슬리브 만든 까닭은

입력
2023.06.26 15:00
지속가능성 철학 담은 'EV9 굿즈' 다섯 종 선보여



기아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손잡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관련 상품(굿즈)을 내놨다. 기아와 스타벅스가 함께 준비한 다섯 종류의 굿즈에는 EV9의 방향성이 담겼다는 점이 눈에 띈다.

26일 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굿즈는 보스턴백, 파우치, 리유저블(다회용) 컵, 컵 슬리브, EV9 모형 빨대로 모두 친환경 소재를 썼다. 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가 담긴 EV9처럼 굿즈도 '지속가능한 여정을 위한 제품(Green Journey Item)'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기아에 따르면 보스턴백과 파우치에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 원단을 사용했고 컵 슬리브는 실제 EV9의 내장재인 비건 가죽과 같은 자재로 제작했다. EV9의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디자인 포인트로 형상화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보리 실버, 아이스버그 그린, 오션블루 등 EV9의 바깥 색상을 굿즈에 적용했을 뿐 아니라 보스턴백은 EV9의 스위블 시트에서 영감을 받아 내부를 2∼6개로 나눠서 수납 가능한 칸막이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협업 굿즈는 EV9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나눠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 EV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기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굿즈를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와 스타벅스의 협업을 통해 소재와 디자인, 실용성 등에서 두 회사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이번 브랜드 콜라보 굿즈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 속 더 많은 순간에 기아와 EV9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