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잡고 잘 달린 배지환, 공수주 활약...피츠버그 6연승

입력
2023.06.06 11:46

피츠버그 배지환이 잘 치고, 잘 잡고, 잘 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5로 약간 올랐다.

배지환은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 후속 타자의 볼넷 때 2루에 갔다. 이어 더블 스틸로 3루에 안착했다. 전날 도루 2개에 이은 이틀 연속 도루로 배지환은 내셔널리그 이 부문 2위를 달렸다. 피츠버그는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 삼진으로 돌아선 배지환은 1-3으로 추격하던 6회초 수비에서 제이슨 피터슨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열심히 쫓아가 펜스에 부딪히며 걷어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배지환의 슈퍼 캐치를 발판 삼아 피츠버그는 6회말 3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루에서 배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2점을 거저 얻어 3-3 동점을 이룬 뒤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뽑았다.

오클랜드가 8회초 1점을 추가해 4-4 재동점을 이루자 피츠버그는 8회말 선두 타자 배지환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냈다. 배지환은 빠른 발을 앞세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오스틴 헤지스의 좌익수 왼쪽 안타 때 3루로 내달린 배지환은 앤드루 매커천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9회말 1사 1·3루 위기를 잘 넘겨 오클랜드를 5-4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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