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은 9일 기업 구단 HL안양의 아이스하키 사랑의 골 펀드를 경기 안양시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양승준 HL안양 단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 펀드는 구단이 2016년부터 8년째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기부금은 정규시즌 총득점을 합한 금액으로 한 골당 20만 원씩 적립한다. 우승하면 축하금 1,000만 원을 추가로 넣는다. 이번 시즌 역대 최다 득점(166골)에 통합 우승까지 거머쥔 구단은 총 4,320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역대 일곱 번째 우승, 통합 우승으로는 네 번째다. 구단은 8년 동안 총 2억3,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을 건네받은 최 시장은 "HL그룹과 HL안양 아이스하키단은 스포츠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며 "이웃을 향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994년 창단한 구단은 30년 동안 프로 구단으로 활약 중이다. HL그룹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간 시즌이 중단됐지만, HL안양은 이후 아시아리그 최다(7회) 우승을 이뤄냈다"며 "선수단은 팬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골을 넣은 만큼 성금이 의미 있게 쓰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단은 4월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구호금 1,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