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0일 오후 7시 3분쯤 충북 옥천군 동쪽 16㎞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6㎞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충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지했을 정도의 규모다. 지진에 따른 충북 지역의 계기진도는 Ⅳ로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는 정도다.
충남과 대전, 경북에서도 계기진도가 Ⅲ으로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느끼거나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다. 그 외 경기와 경남, 세종, 전북 등에서는 계기진도 Ⅱ,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Ⅰ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3위에 해당한다.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래 122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