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네트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사업에 진출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지역 같은 옥외 공간에 네트워크로 원격제어하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를 말한다.
한네트는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목적 사업을 추가하고 옥외 전광판 광고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네트는 그동안 현금 인출 및 무인정산 시스템 사업에 주력해 왔다. 축적된 무인 키오스크 및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옥외 전광판 사업에 진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네트의 첫 번째 디지털 사이니지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위치한 '을지한국빌딩'에 설치됐다. 을지한국빌딩의 10층 전면부에 가로 20m, 세로 10.8m, 총면적 216㎡ 규모의 초대형 옥외 전광판이다. 현재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을 제외하고는 화면 크기는 최대이며 고사양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문화·예술 콘텐츠 및 상업 광고를 소개하고 있다.
한네트 측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드라마 및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하는 영상 사업과 옥외 전광판 광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