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타이틀 방어에 바짝 다가섰다.
박지영은 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경기 후 "비 때문에 느려진 그린 스피드를 감안해서 치긴 했는데, 생각보다 약하게 갔다. 아쉬운 퍼트도 많았지만 파로 잘 막은 퍼트도 있어 내일은 이런 아쉬움 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 박현경과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하는 박지영은 "리더보드를 보고 내일 시끄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제대로 진행될 지 모르겠다(웃음). 박민지, 박현경 선수와 플레이를 정말 많이 해봤고 요즘 서로 교류도 많다. 친하게 잘 지내는 선수들과 플레이하게 돼 즐겁고 의미가 크다. 재미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구도에 대해선 "샷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 샷은 안정적으로 가고 퍼트를 공격적으로 해서 찬스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8번 홀에서 구제받은 상황에 대해선 "김민별 선수와 볼을 확인했는데, 일반 구역에 박혀 있었다. 같은 조 선수끼리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어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확실한 게 좋으니 경기위원을 불러서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영은 "언제나 다승을 하고 싶지만 타수 차이가 안 나고 쟁쟁한 선수가 많다.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