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1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다쳤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도로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지는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5명 중 60대 이스라엘 국적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27명은 경상이다. 이 중 머리에 중상을 입은 이스라엘 국적의 50대는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들은 충주의료원, 건국대 충주병원, 괴산 성모병원, 충주중앙병원, 원주기독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사고 버스에는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과 한국인 운전자와 가이드 등 3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버스는 당시 경북 경주에서 안동을 거쳐 숙소가 있는 충주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 지점은 왕복 2차선으로 오르막인 데다 급커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경기 김포의 한 여행사를 통해 10일 국내에 입국했고, 17일 출국 예정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숙소 인근에서 시동이 꺼지고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