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가 최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현장간담회를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연구회 배진석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희수 박채아 이춘우 최병근 황두영 6명의 의원은 지난 6일 간담회를 가졌다. 연구회는 지난해 12월 구성돼 지난달 22일 중간보고회를 연데 이어 이날 전통시장 현장 분위기를 체감하기 위해 지역 현장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춘우 의원은 "전국의 전통시장 중 번성하고 있는 시장의 구조와 운영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도내 전통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병근 의원은 "전통시장 상인의 고령화에 따른 폐업 시 가업승계나 청년사업가의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통시장 내 빈 점포에 대한 대응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희수 의원은 "전통시장 내에서도 특정 상품에만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상품 구입 이외에 전통시장의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 보급과 개발 및 상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은 "그동안 전통시장에는 설비나 시설부분의 지속적인 예산투입으로 하드웨어는 많은 개선을 이루었으나, 소프트웨어나 휴먼웨어 강화를 위한 정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전통시장에 적용 가능한 선택적 솔루션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책임을 맡은 김준홍 포항대 교수는 "4월 말 예정된 최종보고회에서는 표적집단면접법(FGI) 분석과 의원 연구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반영해 전통시장의 매력과 활성화 요소를 제시토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