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잇다.
이마트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전기, 도시가스, 용수 등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대해 영향인자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12개의 절감 방안이 도출되었다. 크게 운영시간 조정과 에너지 소비량 절감, 조직문화 개선, 효율화 진행 등으로 구분했다. 이마트는 2025년까지 총 600억원을 에너지 절감 시설에 투자하는 등 환경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내달 3일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시간을 최대 1시간 조정한다. 매장을 찾는 고객의 비중이 야간에 줄고 ‘피크 타임’ 때 느는 데 따른 조치다.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기-가스료 등 아끼는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또한 지난 2009년부터 냉동기, 공조장치, LED 조명 등을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약 81억원을 투자해 28개 지점에 LED 조명 교체, 개별 냉난방기 AI제어 시스템 구축, 흡수식 가스 냉동기의 전기식 터보냉동기 교체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사업을 추진했다.
이마트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구성점을 비롯한 35개 지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일부 발전량은 발전사업자에게 판매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의정부점, 제천점 등 3개 점포에서는 지열발전 시스템을 설치하여 점포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 설비도 매년 늘려 가고 있다. 유통업체 최대 규모로 전국 124개 점에 730기가 설치되어 있다. 올해부터는 직영충전기를 확대해 충전과 쇼핑이 연계되는 신규 충전 서비스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녹색매장’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은 2011년 환경부 녹색매장 1호로 공식 지정됐다. 지난해 6월 개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역시 녹색건축 인증을 추진해 그린 4등급 예비 인증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