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시사회 불참…국내 공식석상 또 패스

입력
2023.03.28 16:21
'물안에서', 다음 달 3일 언론배급시사회 진행
해외 일정 함께 소화해온 홍상수·김민희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영화 '물안에서'로 돌아온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다음 달 3일 영화 '물안에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다. '물안에서'는 지난 2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프리미어 상영 후 다음 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언론배급시사회 후에는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 그러나 홍상수의 새 영화 측은 "'물안에서'의 언론배급시사회는 상영 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홍상수 김민희는 이 작품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홍상수 김민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해외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는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이 개최됐는데 김민희 홍상수는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 전 무대에 올라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SNS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불륜과 관련해 한국에서 부정적 분위기가 거세진 가운데 홍상수 김민희는 열애 인정 후 국내 공식석상을 피해왔다.

한편 '물안에서'는 홍상수의 29번째 장편 영화다. 그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