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15일 오전 8시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58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부터 펌프차와 구급차 등 장비 22대, 인력 76명을 투입해 건물 잔해와 가연성 물질 등을 제거하고, 소화수를 뿌리며 밤새 잔불 정리를 했다.화재로 무너진 2공장 서편, 3물류창고의 철골 구조물과 타이어 등 가연물이 쌓여 있어, 일일이 하나씩 들춰 잔불 진화를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큰 불이 나자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13시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북쪽 2공장 내부 8만7,000여㎡가 전소되고, 2공장 3물류창고 안에 있던 타이어 21만개가 탔다. 또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고,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