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4주 만에 30%대 하락…국민의힘 지지율도 밀려

입력
2023.03.13 09:12
부정평가 5.7%포인트 상승… 정당지지율도 또 뒤집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정당지지율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밀렸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직후 실시돼, 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30%대였던 4주 전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기준 2월 3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 3주 연속 40%대(40.4%→40.4%→42.9%)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2월 2주차엔 36.9%였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7%포인트 오른 58.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의 경우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9%포인트↑), 광주·전라(8.0%포인트↑), 대구·경북(6.9%포인트↑), 서울(6.6%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이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던 직전 조사 결과가 또다시 바뀌었다.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8%포인트 내린 41.5%, 민주당은 1.9%포인트 오른 42.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2월 둘째 주부터 매주 순위가 뒤바뀌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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