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7골차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6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전반 내내 팽팽했던 경기 흐름이 깨진 건 경기 시작 43분 후였다. 리버풀의 코디 학포가 선제골 터트리면서 1-0으로 균형이 깨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들어 리버풀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2분과 5분에 다윈 누녜스와 학포의 연속 골이 터졌다. 스코어가 3-0 벌어지자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스콧 맥토미니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모하메드 살라, 후반 30분 누녜스가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8분 살라가 다시 한번 골을 기록했고, 후반 4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영국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은 1895년 10월 맨유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한 뒤 약 128년 만에 가장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또 맨유는 1931년 12월 울버햄프턴에 0-7로 패한 이후 92년 만에 7골 차 대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2(12승 6무 7패)가 돼 5위로 올라섰다. 4위 토트넘(승점 45)과의 격차는 3점으로 줄었다. 맨유는 승점 49(15승 4무 6패)로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