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00여 개 섬유회사가 참여하는 '2023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4일까지 엑스코 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산업 보건안전 소재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기술이 소개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박람회 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섬유의 미래 산업 대전환을 선언했다.
3년 만에 완전 대면방식으로 열린 박람회에는 302개 섬유 관련 회사가 '첨단융복합 소재개발, 탄소중립·친환경 기반 조성, 디지털·스마트화 전환'을 테마로 참가했다. 친환경 원사와 직물, 산업·보건안전·첨단 기능성 소재 등이 전시됐고, 디지털 기술의 '트렌드 & 메타패션관'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플랫폼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해외 97개 섬유 관련 회사들과 미국과 일본, 베트남, 폴란드,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에콰도르 등 15개국 바이어도 참가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마케팅센터 등 3개 기관은 공동 소재관을 열었고, 47개사로 구성된 탄소중립섬유소재산업협의회도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섬유 인증 소개와 2024 트렌드설명회, 미주시장 개척 동향 등 세미나와 신진디자이너 육성포럼도 열리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리 섬유산업이 첨단 기술과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내외 비즈니스와 세계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