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추진한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검찰 소환통보를 받았던 강원도 전직 고위 간부가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인근에서 전 강원도청 간부 A씨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4일 A씨 가족은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귀가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쯤 집을 나섰고,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삼악산 등선폭포 등산로 폐쇄회로(CC)TV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헬기 1대와 수색용 드론 2대, 경찰 수색견 2마리, 기동중대 등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등선폭포 일대 수색에 나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최근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업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로부터 참고인조사 통보를 받았으나, 정해진 날짜에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