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보급 없이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다.
강원도는 김 대장이 9일 강원도청을 찾아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진태 강원지사는 한국 등반역사를 새로 쓴 김 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13㎏의 썰매를 끌며 1,186㎞를 걸어 남위 90도에 도달했다.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하루 평균 11시간씩 걷는 대장정 끝에 기록을 세웠다. 보급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사람은 김 대장이 처음이다. 평창 출신으로 강릉대 산악부에서 등반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08년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에 성공했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은 앞서 6일 강원 화천군의 고향사랑 기부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성고 재학 시절인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이름을 알린 이대훈은 2012년 영국 런던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이 지난달 춘천시와 강원도에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