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첼시가 겨울 축구 이적시장의 마무리를 여러모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등은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를 2,100만 유로(약 1,618억 원)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8년 6개월이다. 이는 2년 전 잭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세운 기존 EPL 최고 이적료 1억 파운드(1,516억 원)를 호가한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며 ‘영 플레이어’ 상까지 수상한 신성이다.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에서 뛰던 그는 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8월 1,000만 파운드(약 151억 원)에 벤피카로 이적했는데 5개월 만에 몸값이 10배 이상 뛴 셈이다.
이로써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총 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현재 EPL 10위로 중위권에 머무르는 첼시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페릭스, 안드리 산투스 등을 보강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가 이번 영입에 지출한 금액은 무려 3억2,330만 파운드(약 4,9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첼시는 또 다른 소식으로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프랑스 레키프와 영국 더썬, BBC 등은 하킴 지예흐의 PSG 임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PSG에 필요한 서류를 제때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예흐는 이미 파리에서 모든 협상과 메디컬 체크를 마쳤다. 하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어 첼시로 복귀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분노한 PSG는 이 상황을 ‘최고의 서커스 짓’이라 표현하며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