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인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소확행'이 인기다.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돕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택시업계도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 인구 24만9,607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1,861명으로, 24.78%에 이른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지역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난해 6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3,300원을 연간 40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1인당 최대 지원금은 13만2,000원에 이른다.
경주시는 지금까지 기본요금을 넘을 경우 2차례 결제하던 불편을 개선, 2월부터 1회 8,000원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시행 후 최근까지 2만9,967장의 전용 교통카드가 교부됐다. 연인원 44만410명이 76만 8,061회 이용했다. 이에 따른 지원금은 25억4,000여만 원이다.
경주시는 일부 전용 교통카드를 무자격자에게 양도하거나, 한꺼번에 일괄적으로 결제하는 일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도에 나섰다. 택시업계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택시 안에 무단양도 금지 스티커 부착, 사용요령 안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정사용이 적발되면 보조금 환수는 물론 전용 카드 사용정지 등의 불이익이 있음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 어르신 교통복지 뿐만 아니라 고령자 주택 확대보급, 경로당 운영 활성화 등 어르신 복지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특히 기본요금 무료택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어르신들이 교통편의를 누릴 수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