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부강한 진주 건설은 성장에 따른 혜택을 시민이 '함께' 누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열어 가자는 게 조규일 진주시장의 철학이다. '시민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의미의 동주공제(同舟共濟)란 사자성어를 즐겨 쓴다.
재선의 조 시장은 새해에도 늘 '함께'라는 마음을 견지하며 시민들의 삶을 행복과 희망으로 채우고 시민들이 함께 잘사는 '부강한 진주'로 직행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부강 진주 시즌2'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더 크고 힘 있는 진주를 만들어 가고 있는 조 시장을 만나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우주산업협력지구의 위성특화지구에 최종 선정돼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우주항공특별도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가산일반산단에 '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유치해 비행센터와 연계한 생산기지 구축 기반도 다졌다.
올해 착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헬리콥터 시험시설로 출발해 7~8년 후에는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시험시설이 될 것이다.
노후화로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평산단이 저탄소 그린산단과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된 것도 중요 성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친환경적이면서 항공우주산업에 최적화된 첨단 산단으로 구조 구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국경영학회에서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지수면 승산마을에 개관한 'K-기업가정신센터'도 전국적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하모' 캐릭터의 우리동네 캐릭터 3관왕, 세계축제도시 선정,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 229개 지자체 중 1위(대통령상) 수상 등 상복도 많았다."
-지역경제 자생동력 기반 구축을 역점시책으로 꼽았다.
"청년들이 희망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진주 경제의 자생동력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 우선 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예정대로 착공하고, 한국형 AAM산업(기존 UAM에 지역 간 이동이 포함된 광의의 개념) 생태계 조성의 밑그림을 그려 나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고, 항공산단은 항공우주산단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전초기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또 서부경남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와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유치에 힘쓰겠다.
실크박물관을 건립해 세계 5대 실크 명산지 명성을 확고히 하고, 지식산업센터에 기업성장지원단을 본격 운영하고 충무공동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를 개관해 진주시 창업 생태계 혁신 삼각편대를 구축하겠다."
-문화관광산업을 진주 대표 특산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는데.
"'문화관광수도 진주'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진주만의 독특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에는 유등전시관과 무궁화정원을 더해 1년 내내 유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관광명소로 만들고, 남강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진주엔창의문화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을, 남쪽에는 다목적문화센터와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해 독창적 문화예술특구로 구축해 나가겠다.
새해 조직개편에 'K-기업가정신팀'을 신설, 기업가 정신수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K-기업가정신재단' 설립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 치유의 숲을 추가하고, 그 아래에 월정 저수지까지를 '지방정원 1지구'로 정하고 착공에 나서는 등 국가정원 조성을 향한 징검다리를 놓겠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진주를 위한 구상은.
"임신 초기 검사비와 난임 부부 시술비를 비롯한 임신·난임 시책 본인부담금을 전액 시비로 확대·지원하고, 어린이집 과일 간식 지원사업과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사업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진양호 우드랜드, 꿈키움 동산, 모노레일, 전통예술회관, 디지털 환상의 숲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체험교육 코스를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과 바닥분수도 확충한다.
또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승차,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 M2페스티벌을 추진해 청소년 친화도시의 면모도 갖춰 나가겠다.
각종 축제장 등 관람객 밀집지역의 안전 관리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 진단 연구용역을 추진해 사고 없는 축제도시 진주를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