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설 대목을 앞두고 축산 성수품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세종시 관계자는 4일 “지난해 육류, 식용란, 원유 등 축산물에 대한 각종 검사에서 일부 소비자 기만행위가 적발됐다”며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선제적으로 안전성 검사에 나선다”고 말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로 구성된 점검팀의 점검은 9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진행된다. 점검팀은 동물용 의약품 및 농약 등 잔류물질, 미생물, 성분규격 등 안전성 검사와 한우 유전자 동일성 등 쇠고기 이력 등을 확인한다.
세종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일찌감치 축산물 점검에 나선 데에는 일부 소매상의 부주의로 인한 축산물 전체 신뢰도 저하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산)자투리 육류를 한우와 같이 팔다 쇠고기 DNA 동일성 검사에서 6건이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는 대부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지난해 관내 농장, 집유장, 축산물 가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유, 식용란, 식육 중 잔류물질 검사 505건 △식용란 살모넬라 검사 71건 △식육 중 미생물 검사 100건 △가공품 규격 및 성분 검사 264건 △공공급식 식재료 검사 249건 △로컬푸드 직매장 축산물 검사 170건 △쇠고기 이력 검사 98건 등 총 2만1,725건을 실시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축산물 판매도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한 축산물 안전성 검사도 이뤄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쇠고기 개체 DNA 동일성 검사 불일치 6건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설 대목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