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을 보장하겠다며 만들어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올해로 28년째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무늬만 스쿨존'은 여전히 많다. 21일 한국일보가 둘러본 서울시내 스쿨존에선 아이들이 보행로가 없어 차로로 걸어야 했고(왼쪽 위) 불법주차 차량은 그나마 있는 보행로도 틀어막았다(오른쪽 위). 횡단보도가 4개나 있는 사거리에 신호등 하나 없는 스쿨존도 있다(왼쪽 아래). 우선통행을 양보하는 것도 어른이 아닌 어린 소녀였다(오른쪽 아래). 스쿨존 안전에 들어온 빨간불은 언제쯤 꺼질 수 있을까. 이서현·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