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주가가 25% 급등했다. 지주사 신한금융그룹이 제주은행의 인터넷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인데 신한금융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제주은행은 전장보다 2,100원 오른 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 대비 8% 높은 9,100원으로 장을 연 뒤 차츰 오름폭을 높였고, 마감 직전엔 30% 뛴 1만900원을 찍기도 했다.
가격이 널뛰기한 배경으로는 인터넷은행 전환설이 꼽힌다. 여기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제주은행 지분을 인수, 파트너로 합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작 신한금융과 두나무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두나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제주은행 지분 투자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한금융도 "연관 부서에 모두 확인했으나 안건으로 논의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말 나온 제주은행 매각설에도 선을 그었다. 당시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가 비금융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네이버, 두나무 등 빅테크 기업의 제주은행 인수설이 나왔다. 그러자 제주은행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43% 상승하며 요동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