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예산 소진으로 중단된 지역화폐 발행을 15일부터 할인율을 낮춰 일시 재개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예산 조기 소진으로 중단된 울산페이 발행이 15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된다. 발행 규모는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19억4,500만 원이다. 예산이 소진되면 발행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20만원으로 종전과 동일하지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5%로 낮아졌다. 시 관계자는 “발행 중단기간 누적된 수요에 대응하고,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내년 울산페이 발행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울산페이를 비롯한 전국 지역화폐 발행 예산의 80%는 정부가 20%는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내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지난달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5,000억 원 규모로 부활했지만 최종 확정 여부는 미지수다. 시는 정부 예산의 국회 심의 동향과 타 시·도 대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발행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