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1일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이 차기 사령탑으로 모리야스 감독이 유력하다는 걸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인 독일, 스페인과 한 조에 묶였음에도 두 팀을 모두 2-1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팀의 감독이 모두 자국 출신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인 감독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시마 회장은 또 “기술위원회의 절차, 과정이 있기 때문에 내가 많은 말을 하는 건 좋지 않다”면서도 “일본인 감독이어서 소통이 더 원활했다”고 설명했다. 의사소통이 원활한 자국 감독을 중용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 역시 연임 의사를 내비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축구협회는 내년 초 모리야스 감독에게 관련 내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2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에는 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