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이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고은지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 등 4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은지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는 영어권 수상자로 이원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함께 번역했다. 고은지는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작가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는 플로리다 국제대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어권 수상자인 유신신은 이태준, 박완서, 손창섭, 오정희, 이청준, 천운영, 공선옥, 정찬의 단편소설을 번역해 대만 맥전출판사에서 '한국문학선집'으로 출간했다. 그는 중국어권 독자에게 한국 문학과 문화를 소개해왔다.
인도네시아어권 수상자 잉리아나 탄은 정유정의 '7년의 밤'을 번역해 인도네시아 그라메디아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그는 이전에도 조남주, 장강명, 김영하, 구병모 등 다양한 한국 문학 작품을 번역한 바 있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사이의 소통에 기여한 우수한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1993년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번역대상 3개 언어권 수상자 모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