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우리나라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전국 18개 탈춤 보존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탈춤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자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으로 이룬 쾌거”라며 “온 국민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탈춤은 춤, 노래, 그리고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자 평등의 가치를 담고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전통문화”라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유네스코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될 만한 우수 등재 사례라며 찬사를 덧붙였다”며 “이번 등재를 통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의 문화적 품격을 더욱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화)'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