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사 최고 CEO' 뽑혀

입력
2022.11.20 16:30
23면
최 회장 "임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함께 만든 결과물"
포스코, 올해의기업·최우수철강사·올해의딜 등 4관왕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적 금융서비스 금융기관으로부터 '철강사 최고경영자(CEO)'상을 받았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 주관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Global Metals Awards)에서 '올해의 CEO'에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미주·유럽 철강사 CEO들의 전유물이던 올해의 CEO 분야에서 동아시아 철강사 대표가 받은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취임 후 ①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②그룹의 핵심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고 ③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S&P 신용평가 등급을 BBB+에서 A-로 높이고, 세계철강협회장에 선임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점도 반영됐다.

최정우 회장은 "포항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1968년 창립한 포스코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올해의 CEO 수상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 측은 올해의 CEO 외에도 올해의 기업, 최우수 철강사,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기업에 선정된 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팬데믹,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으며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한 점을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해 최우수 철강사에 올랐다. 2018년과 2020년에 이 상을 받은 포스코는 이번 수상으로 세 차례 최우수 철강사로 뽑힌 첫 기업이 됐다.

포스코그룹과 중국 하강그룹의 합작법인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는 올해의 딜을 수상했다.

S&P 글로벌은 금융서비스 전문기관으로,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 S&P 글로벌 레이팅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2013년부터 철강, 비철금속, 희귀금속, 알루미늄 등 세계 금속산업과 광업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올해의 CEO 등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박관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