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미케해변에 베트남서 가장 큰 면세점 문 연다...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오픈

입력
2022.11.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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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베트남 다낭 미케 해변에 최대 규모 매장 오픈
2017년 진출 후 4번째 베트남 매장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중부 휴양도시 다낭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점포 문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면세점은 다낭 미케 해변에 자리 잡은 브이브이몰(VVMall) 2층에 2,000㎡(600평) 규모로 다낭시내점의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 2019년 하노이공항점에 이어 베트남 네 번째 매장이다. 올해 들어서는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신규 점포다.

다낭시내점이 자리 잡은 미케 해변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고급 리조트와 글로벌 호텔, 카지노 등 관광 상업 시설이 모여 있어 관광객이 찾기 좋은 동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다낭을 방문한 약 366만 명의 관광객 중 50%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인데, 롯데면세점은 새 점포 '베트남 토산 브랜드존'에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베트남 진주, 커피, 식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갖춰 한국인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인 및 동남아 고객에게 인기 높은 정관장, 설화수, 후 등 국산 브랜드를 비롯해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낭 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낭 호텔 투숙률은 75%에 육박하며 관광 시장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베트남 면세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이 넘는데,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열 베트남 하노이시내점까지 더해 베트남 면세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6개 나라에서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해 흑자를 찍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도 새로 손님을 맞는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관광 산업 잠재력이 큰 나라로 다낭시내점을 통해 베트남 및 동남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면세사업자로서 꾸준히 해외 진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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