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유미와 남편 권기범이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남편과 함께 등장했다.
아유미는 2세 연상 사업가인 남편 권기범을 소개하며 "제 눈에는 너무 잘생겼고 유머감각에 다 갖춘 남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나온 건 만난 지 3개월째부터였고, 결혼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이들은 결혼식 2달 전 상견례 후 동거를 시작했다.
포장 패키지 사업을 하는 권기범은 "방산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과자봉지나 라면 봉지 만드는 제조업이다. 가업으로 일을 시작해서 아버지 회사에서 독립해서 자회사 차린 지 9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아유미는 "소개팅에서 처음 만났다. 황정음 씨 베이비샤워에서 만난 언니한테 소개를 받았다. 남자들한테 인정받는 남자, 운동 좋아하는 남자라고 해서 식당에서 만났다"면서 첫 만남부터 대화가 잘 통했다고 털어놨다.
처음 만났을 때 와인을 두 병 마시고 위스키까지 마셔 술에 취했었다는 두 사람. 아유미는 초반 5번 정도의 만남을 가질 때까진 늘 둘 다 취해 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의 일상도 공개됐다. 권기범은 "연애할 때는 같은 점을 찾았는데 같이 살면서는 다른 점이 보이는 거다"라고 했고, 아유미 또한 "막 퍼붓더라. 둘 다 표현을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다. 참다 참다 터질 때는 불같다"고 동거 초반의 상황을 떠올렸다.
아유미는 제주도 웨딩촬영 때 크게 싸운 일을 회상하며 "이틀 잡고 촬영 했는데 첫날 싸웠다. 촬영 마치고 호텔방에서 엄청 크게 싸웠다. 그러고 오빠가 짐을 싸서 방을 나갔다. 룸 키도 놓고 갔다. 안 돌아오겠다는 거"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어 "마지막 연락을 했다. 오늘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나도 마음 정리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몇 시간 후에 돌아와 줬다. 그러고 나서 분위기가 싸했지만 침대가 하나뿐이라 거기서 잤다. 그래서 화해한 것 아니냐. 한 침대에서 잤다는 게 풀리는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