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세계역사도시 회의 개막 준비 완료

입력
2022.11.07 11:39
14~16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21개국 48개 도시 참가


제18회 세계역사도시 회의가 14~16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다. 21개국 48개 도시가 참가할 예정이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를 주제로 회원도시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관광정책에 대한 정보 등을 교환한다.

회의를 주관하는 세계역사도시연맹(LHC)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개발,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발전을 목표로 1987년 일본 교토에서 설립된 국제단체다. 우리나라는 안동 경주 수원 공주 부여 5개 도시, 세계적으론 65개국 12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지난해 6월 회의를 유치한 안동시는 지난 2월 국제회의추진단 TF를 발족해 성공적인 회의를 준비해 왔다. 지난 8월엔 안동시 공무원 중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직원 49명으로 글로벌 직원통역지원단도 발족했다. 회의 참석 도시 시장단과 1대 1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회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위상 제고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외 700여 명의 참석자들을 위한 교통 숙박 관광 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회의는 학술세션으로 △시장단 성공사례 발표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교토시장, 안동시장, 경주시장, 터키 오스만가지시장, 페루 쿠스코 부시장을 비롯한 국내회원도시 시장단이 직접 지역 성공사례를 온·오프라인으로 발표한다.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에서는 아세안(동남아사아 국가연합)과 함께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NTT 데이터 관계자를 비롯하여 호주 발라랫시,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등 총 5명의 전문가가 발표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심도 있는 토론과 정보공유로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이번 회의의 큰 목적이다“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계승해온 역사도시들이 각각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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