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천, 이태원 참사에 분노했나 "협잡꾼들에게 벌 내리길"

입력
2022.11.01 10:31
배우 김기천, SNS 통해 참사 관련 소신 발언"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 호소도

배우 김기천이 최근 많은 이들을 슬픔에 젖게 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소신 발언을 밝혔다. 분노를 가감없이 드러낸 그의 발언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기천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면서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김기천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이태원 참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애도라는 단어 등을 통해 그가 이번 참사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인근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였고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기준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이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연예계 역시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일었다.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으며 각 방송사들은 예능 대신 특보를 편성했다. 아울러 예정됐던 행사들이 전면 취소됐다.

한편 1993년 영화 '서편제'를 통해 데뷔한 김기천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혈의 누' '이웃사람' '곡성' '외계인+'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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