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드넓은 사막에 '우주선'이 불시착했다. 영국의 유명 록밴드인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TV 뉴스 앵커로 깜짝 등장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28일 공개한 '디 애스트로넛'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블록버스터를 연상케 하듯 화려했다.
진이 팝 록 장르의 노래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입영 연기 취소 방침을 밝힌 그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솔로 신곡이다.
진은 청량한 기타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의 서정을 돋운다. 진은 "끝나지 않을 히스토리(역사)"라며 "어두운 길을 비춰주는 저 은하수처럼 너는 나를 향해 빛나고 있었어"라고 노래한다. 비좁은 지하실에서 연습하며 2013년 데뷔한 '흙수저 그룹'을 향한 열광적 지지로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그룹 반열에 올려놓은 팬덤 '아미'에 바치는 노래다. 콜드플레이는 이 곡의 작사, 작곡을 비롯해 연주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합작은 지난해 9월 '마이 유니버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진은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 노래는 정처 없이 흘러가는 나와 내 꿈을 찾아주는 아미의 이야기"라며 "이 노래를 듣는 동안 행복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콜드플레이의 공연에서 이 곡을 처음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