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10월 3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2.9%(매우 19.3%+잘하는 편 13.5%), 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응답자는 64.4%(매우 56.7%+잘못하는 편 7.7%)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오른 결과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31.5%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4주 차에 31.2%까지 하락한 후 2주 연속 소폭 반등했다가 3주 만에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4주 차에 31.2%까지 하락한 후 2주 연속 소폭 반등했다가 3주 만에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았고 연령대로는 7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하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6.4%P↑), 부산·울산·경남(3.7%P↑), 50대(4.0%P↑), 무당층(7.4%P↑), 보수층(3.5%P↑) 등에서 올랐고,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8.5%P↑), 서울(3.1%P↑), 대구·경북(3.1%P↑), 20대(5.0%P↑), 40대(2.1%P↑), 중도층(2.1%P↑), 농림어업(15.4%P↑) 등에서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48.4%, 국민의힘은 1%포인트 내린 35.3%로 나타났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13.1%포인트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6%, 무당층은 0.9%포인트 감소한 11.1%로 조사됐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3%)에서 우세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이 20∼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양곡관리법 처리에 대한 반응이 농림어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에 응한 농림어업 종사자 가운데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6.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5.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20%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