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뭄으로 낙동강수계로 전환됐던 대구 시민의 식수원 수계가 당초대로 운문·가창댐으로 환원된다.
19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1일 동구 신암 1~4동 전역과 북구 대현동 일부지역의 수계를 낙동강에서 운문·가창댐 수계로 전환하는 것으로 수계환원이 마무리된다.
올해는 가뭄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지난 3월29일 '주의'에서 5월27일 '심각' 단계로 악화되면서 대구 수성구와 동구 북구 일부지역을 5차례 조정해 낙동강수계에서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지난달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주요 댐 저수율이 정상회복하면서 같은달 20일부터 4차례에 걸쳐 수계환원 작업이 진행돼 왔다. 17일 현재 저수율은 운문댐이 69.6%, 가창댐이 91.2%다.
수계조정에 따른 물의 흐름과 수압변화로 신암 1~4동과 대현동 일부 지역의 1만9,000세대에 흐린 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수운동 덕분에 가뭄을 극복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