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류경수의 연기를 고춧가루 뿌린 평양냉면에 비유했다. 두 사람은 '글리치'에서 호흡을 맞췄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글리치' 오픈토크에는 노덕 감독과 전여빈 류경수가 참석했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등으로 사랑받은 노덕 감독과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가 이 드라마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류경수는 지효(전여빈)의 신고를 받고 실종사건 수사를 이어 나가는 경찰 병조로 변신했다. 그는 "병조는 살고 있는 현실에 욕심도 없고 만족하며 살아가다 지효라는 인물을 향한 이끌림에 의해 나선다. 다른 분들이 해야 할 수사를 본인이 한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전여빈의 연기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전여빈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게 놀라웠다. 정말 연기 폭이 넓구나 싶었다. '글리치'를 보면 아실 거다.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지?' 싶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난 세계적인 배우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는 게 류경수의 설명이다.
전여빈은 "내가 경수에게 간혹 연락할 때 '너 왜 이렇게 연기를 잘 하냐'고 한다. 처음 봤을 때도 '왜 이렇게 연기를 잘 하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평양냉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맛을 잘 살려냈다. '글리치'에서 덜 만난 게 아쉽다. 나중에 정말 길게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글리치'는 오는 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