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는 이아이디는 16일 시각효과(VFX) 콘텐츠를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래빗워크의 지분 57%를 131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래빗워크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여러 기업의 광고와 홍보 영상 1,400여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97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래빗워크는 게임엔진기술을 이용한 3차원 시각효과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8K 이상의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가상인간을 관리하는 기업 메가메타와 가상인관 관련 지식재산권(IP) 협약을 체결하고 '롱바디 프렌즈'라는 가상인간 캐릭터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아이디는 새로 추진하는 NF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래빗워크를 인수했다. 이아이디는 지난 5월 NFT 프로젝트 SCAR를 인수하기도 했다. SCAR는 국내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 맹성렬 교수와 NFT 전문가들이 참여해 외계인에 맞선 인류의 이야기를 토대로 게임, 패션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아이디는 SCAR 프로젝트와 관련해 11월 이후 패션용품 및 노바1492와 협업한 수익형 게임(P2E)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성규 이아이디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서 고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NFT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