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인 가운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남 여수와 광양, 고흥 등 동부권 항·포구에는 현재 7,400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초속 51m/h, 속도 20㎞/h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제주도를 지나 6일 오전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내 시·군 읍·면·동장이 중심이 돼 축대 붕괴, 산사태 우려, 공사장 인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을 파악해 현장에서 '선조치 후보고' 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오전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태풍 '힌남노' 상륙에 대비한 조치사항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태풍에 대비한 전남도 대응 상황과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문제점, 조치 내용과 계획 등을 총괄 재점검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도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완벽한 대응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6일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위험지역 거주 주민 사전 대피, 이재민 발생 시 신속한 구호와 생필품 지원 등 체계적 보호조치, 군부대와의 사전 연락체계 유지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회의 후 곧바로 나주 배 농가를 방문해 과수농가의 예방적 대처 현황과 농작물 조기 수확, 풍수해 보험 가입 사항 등을 챙기면서 현장에 나온 관계 공무원들과 농민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