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UVC 플라즈마... 행안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입력
2022.09.02 12:00
경산 자연공간산업 , 개발 2년 만에 인증 받아

경북 경산의 중소기업인 자연공간산업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 공기살균기 UVC플라즈마 공기살균기가 정부로부터 재난안전제품 인증서를 받았다. 2020년 8월에 제품을 개발한 지 2년만이다.

2일 자연공간산업에 따르면 UVC플라즈마 공기살균기는 지난 7월2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인정제품에 선정됐다. 행안부는 재해를 경감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유용한 재난안전 인증제품 22개를 선정, 정부세종청사에서 해당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선정된 제품은 지자체와 수의계약, 공공기관 혁신제품 추천,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등 정부조달 수상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후정 자연공간산업 대표는 "UVC플라즈마 공기살균기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일반 세균과 악취를 내는 물질도 제거하기 때문에 지하 식당이나 클럽 등 다중집합장소에 매우 적합하다"며 "조달청에 등록된 공기 살균기를 구매한 지자체에서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UVC플라즈마 공기살균기는 자외선에 플라즈마 발생장치로 만들어 낸 살균력 강한 활성산소인 '프리 라디칼(free radical)'을 더해 공기와 실내 표면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멸균하는 원리다. 현재 지자체를 통해 경로당과 학교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8월 대구에서 5,000여 명이 모인 콘서트에서 공기 살균기를 가동해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끈 바 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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