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한데요" 강태오 20일 군대 간다

입력
2022.09.01 10:31
현역 입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배우 강태오(28·김윤환)가 20일 입대한다.

1일 소속사에 따르면, 강태오는 20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강태오는 전날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카카오톡 알림이 와 있더라.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간다"고 팬들에게 입대 소식을 먼저 알렸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동률의 노래 '감사'를 불렀다. "(제대까지) 기다려줄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입대 전 띄운 노래였다.

강태오는 '우영우'에서 법무법인 한바다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맡아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인인 우영우(박은빈)의 뒤에 한발 물러서 있다가 편견 없이 우영우 앞에 다가와 따뜻한 로맨스를 펼쳐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타인의 감정에 둔감한 우영우가 마음을 몰라주자 "섭섭한데요"라고 한 대사가 화제가 돼 '섭섭남'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태오는 그룹 서프라이즈 출신으로 2013년 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첫사랑은 처음이라서'(2019) '조선로코-녹두전'(2019) '런 온'(2020) 등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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