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딸을 떠나보낸 배우 박시은가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남편인 진태현이 소식을 전한 만큼 많은 안타까움이 모였다.
26일 박시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문을 전했다. 먼저 "회복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슬러 보려 한다"라는 글로 시작한 박시은은 그간 자신을 위로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시은은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 했기에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며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 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박시은은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태은이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가려고 한다"면서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려 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 거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상처를 덤덤히 고백했다. 당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시은은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달라.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지난 2015년 진태현과 결혼한 뒤 2019년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두 번의 유산을 이겨낸 후 지난 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특히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출산 준비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산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아이를 떠나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