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흩어진 '물' 업무 한 곳으로 통합

입력
2022.08.14 14:25
하천 물산업 등 환경수자원국으로


물산업을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 중인 대구시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하천, 수변공간 개발, 하수, 물산업 등 물 관련 기능을 한 곳으로 모으기로 한 것이다. 업무 효율성과 역량을 높여, ‘맑은 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등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물 산업 성장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안전실의 하천업무, 미래공간개발본부의 수변공간 개발업무, 녹색환경국의 취수원다변화 및 수질관리 업무 등 흩어져 있던 물 관련 업무를 개편된 환경수자원국으로 통합했다.

물 관리 및 관련 정책 등의 역량과 효율성을 높여 물산업을 활성화하고,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인 ‘맑은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댐 원수 확보사업이다. 금호강 100리 물길조성, 수변개발조성에 따른 유지수량 확보 등 금호강 르네상스를 통해 도시의 물순환 개발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물산업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 상ᆞ하ᆞ폐수처리시설에 구축 중인 물기업 신기술을 인증 검증 테스트할 수 있는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하천으로 확대하고, ‘물기업 전주기 지원사업’을 보다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우리나라 물산업을 이끌어갈 141개 물기업이 입주해 있다. 100억 원 이상 매출기업은 2020년 6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늘렀다. 환경부가 최근 3년간 선정한 혁신형 물기업 30개 중 대구 기업 14개 사가 포함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물 관련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해 효율성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민선8기 공약사업인 맑은 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등 물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물산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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